No.016 - MVR

먼저 팔고, 만드는 건 그 다음이에요.

집 짓기 전에 모델하우스부터 만드는 게 MVP라고 했잖아요.


이번에는 한 발 더 나가요.


모델하우스까지 지어도 돈이 안 들어와요.

구경만 하고 가요.

"아이디어 좋네요."

"나오면 꼭 살게요."


그 말 듣고 진짜 집을 지어요.


아무도 안 사요.


그래서 순서를 또 바꿔요.


모델하우스를 보여주고

"계약금 먼저 받아도 될까요"를 물어봐요.


계약금을 내면 짓는 거예요.

안 내면 안 짓는 거예요.


그게 MVR이에요.


돈이 들어오는 최소 단위예요.


예전에는 MVP였어요.

최소 기능을 만들어서 반응 보자.


그런데 만드는 비용이 너무 내려갔어요.

만드는 건 이제 쉬워요.

진짜 어려운 건 "돈 내게 만드는 것."


그래서 물어봐요.

"이거 나오면 얼마 내실 거예요?"


"고민해볼게요"는 안 내는 거예요.

"얼마면 사겠다"만 진짜 답이에요.


먼저 만들지 마세요.


먼저 팔아보세요. 만드는 건 그 다음에 해도 안 늦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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