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o.014 - Usability
배달을 시켰는데 가게가 문 닫았어요.
취소해야 돼요.
주문내역을 열어요.
취소 버튼이 안 보여요.
설정에 들어가요.
없어요.
고객센터를 누르니까 챗봇이 떠요.
2분 걸렸어요.
그게 사용성이 안 좋다는 거예요.
사용성의 기준은 단순해요.
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하고,
뭘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하고,
되돌릴 수 있어야 해요.
이 세 개가 분명하면 사용자는 안 헤매요.
2분 걸린 앱은 셋 중 하나가 안 된 거예요.
"취소"라는 동작이 어디 있는지 보여주지 않았거나,
할 수 있다는 힌트를 안 줬거나,
한 번 결제하면 되돌릴 수 없다고 느끼게 했거나.
좋은 화면은 말이 없어도 사용자가 길을 찾아요.
나쁜 화면은 매뉴얼을 따로 읽게 해요.
2분이 걸린다면, 화면이 사용자에게 말을 못 하고 있다는 뜻이에요.